탕액편

상반약(相反藥)

한닥터 2008.07.14 조회 수 1162 추천 수 0

상반약(相反藥)

상반약을 함께 쓰면 그 해로움이 상오약(相惡藥)을 함께 쓰는 것보다 더하다. 상오라는 것은 그는 나를 싫어하지만 나는 좋지 않은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즉 우황은 용골을 싫어하나 용골은 지황을 만나면 더 좋아지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센 것을 제약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상반이란 그와 나는 서로 원수지간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함께 쓸 수 없다. 지금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자황과 호분을 쓰는데 그것을 한데 섞어 놓으면 곧 저절로 거멓게 된다. 호분에 자황을 섞어도 곧 거멓게 되고 자황에 호분을 섞어도 역시 빛이 변한다. 이것이 상반된다는 증거이다[본초].

○ 인삼, 단삼, 너삼, 더덕, 현삼, 자삼, 족두리풀, 집함박꽃뿌리는 다 박새뿌리와 상반되는 약이다.

○ 끼무릇, 하늘타리씨, 패모, 가위톱, 백급은 다 오두와 상반되는 약이다.

○ 버들옻, 원화, 감수, 듬북은 다 감초와 상반되는 약이다.

○ 전복껍질은 운모와 상반되는 약이다.

○ 유황은 망초와 상반되는 약이다.

○ 오두는 서각과 상반되는 약이다.

○ 인삼은 오령지와 상반되는 약이다.

○ 수은은 비상과 상반되는 약이다.

○ 파두는 나팔꽃씨(견우)와 상반되는 약이다.

○ 정향은 울금과 상반되는 약이다.

○ 마아초는 삼릉과 상반되는 약이다.

○ 육계는 석지와 상반되는 약이다.

○ 오독도기는 밀타승을 꺼린다.

○ 식초와 조갯살을 함께 먹을 수 없는데 그것은 서로 상반되기 때문이다.

○ 고슴도치가죽은 도라지, 맥문동과 상오되는 약이다.

○ 우유는 신맛이 나는 것[酸物]이나 생선과 상반되는데 뱃속에 징벽[癖]이 생기게도 한다.

○ 박새뿌리(여로)는 술과 상반되는 약이다.

○ 파는 꿀과 상반되는 약이므로 같이 먹으면 죽을 수 있다. 혹은 구운 파(燒 )를 꿀에 섞어서 먹으면 숨이 몹시 차지다가 반드시 죽는다고도 한다.

○ 부추와 꿀을 같이 먹지 말아야 하는데 그것은 상반되는 약이기 때문이다.

○ 자가사리는 형개와 상반되는 약이므로 같이 먹으면 죽을 수 있다. 자가사리[黃 魚]란 바로 메기같은 종류를 말한다[본초,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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