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身形)

마음에 잡념이 없어야 수양하는 이치에 맞는다[虛心合道]

한닥터 2011.07.12 조회 수 1417 추천 수 0

 

白玉蟾曰, 人無心則與道合, 有心則與道違. 惟此無之一字, 包諸有而無餘, 生萬物而不竭. 天地雖大, 能役有形, 不能役無形. 陰陽雖妙, 能役有氣, 不能役無氣. 五行至精, 能役有數, 不能役無數. 百念紛起, 能役有識, 不能役無識. 今夫修此理者, 不若先鍊形, 鍊形之妙, 在乎凝神. 神凝則氣聚, 氣聚則丹成, 丹成則形固, 形固則神全. 故宋齊丘曰, 忘形以養氣, 忘氣以養神, 忘神以養虛. 只此忘之一字, 則是無物也. 本來無一物, 何處有塵埃, 其斯之謂乎.
백옥섬(白玉蟾)이, "사람이 마음을 비우면 도(道)와 하나가 되고 마음을 두면 도와 어긋난다. 이 '무(無)'라는 글자는 모든 유(有)를 남김없이 포괄하는데 만물을 낳고도 고갈되지 않는다. 천지가 비록 크다고는 하지만 유형의 것을 부릴 수 있어도 무형의 것은 부릴 수 없고, 음양이 비록 묘하다고는 하지만 기가 있는 것은 부릴 수 있어도 기가 없는 것은 부릴 수 없다. 오행이 지극히 정미롭다고는 하지만 수(數)가 있는 것은 부릴 수 있어도 수(數)가 없는 것은 부릴 수 없고, 온갖 생각이 어지러이 일어나도 인식할 수 있는 것은 부릴 수 있어도 인식할 수 없는 것은 부릴 수 없다. 지금 이 이치를 수양하는 방법 중에 형(形)을 단련하는 것이 가장 좋다. 형을 단련하는 묘미는 신(神)을 모으는 데 있다. 신이 모이면 기가 모이고 기가 모이면 단(丹)이 만들어지고 단이 만들어지면 형이 단단해지고 형이 단단해지면 신이 보전된다. 그러므로 송제구가 '형을 잊어 기를 기르고 기를 잊어 신을 기르며 신을 잊어 허(虛)를 기른다'라고 한 것이니, '잊는다'는 것은 곧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본래 아무것도 없는데 어느 곳에 티끌이 있겠는가? '라고 한 말이 바로 이것을 가리키는 것이다"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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