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음(後陰)

치질의 원인[痔病之因]

한닥터 2011.08.26 조회 수 672 추천 수 0

치질의 원인[痔病之因]

소장(小腸)에 열이 있으면 치질이 되고 대장에 열이 있으면 피똥[便血]이 나온다[중경].

○ 『내경』에 “음식을 너무 배부르게 먹으면 장위(腸胃)의 힘줄이 가로 늘어나기 때문에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서 치질이 생긴다. 또한 음식을 조절해 먹지 않고 일상적인 생활을 알맞게 하지 못하면 음이 병을 받는다. 음(陰)이 받은 병은 5장(五藏)으로 들어가는데 5장으로 들어가면 그득 차고 막히게 되어 삭지 않은 설사가 나다가 오래되면 장벽(腸 )이 된다.

○ 장벽이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한다. 즉 장풍장독(腸風藏毒)이다. 벽( )이란 장에 물이 고여 있는 것을 말한다[유취].

○ 대체로 음식을 너무 배부르게 먹으면 비가 잘 소화시키지 못하여 대장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게 된다. 비토(脾土)가 허약하여 폐금(肺金)을 영양하지 못하면 간목(肝木)이 약해진다. 그러면 풍사가 그 허한 틈을 타서 침범하여 아래로 몰리게 되는데 이것이 경하면 장풍이 생겨 피똥을 누게 되고 중하면 치루(痔漏)가 생긴다. 혹 술에 몹시 취하거나 배부른 때에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면 정기가 몹시 빠져 나간다. 그러면 열독이 그 허약한 틈을 타서 아래로 몰린다. 또한 성생활을 지나치게 해도 방광경, 신경, 간경의 근맥이 상한다. 대체로 방광경의 근맥은 허리로 올라가서 신에 연락되었다. 그러나 한 가지는 엉덩이를 뚫고 올라가서 간으로 갔는데 전음(前陰)과 항문을 돌아서 올라갔다. 그러니 치질은 근맥의 병이다[입문].

○ 치질은 밖에서 들어온 사기로 생긴 병이 아니라 몸 안에 있는 습(濕), 열(熱), 풍(風), 조(燥) 이 4가지 기가 뒤섞여서 생긴 병이다. 대장 끝에 멍울이 생긴 것은 습이 있는 것이고 대장 끝이 밖으로 나오면서 붓는 것은 습과 열이 겹친 것이고 피고름이 나오는 것은 열이 혈을 억누른 것이다. 몹시 아픈 것은 화열(火熱)이 있는 것이고 가려운 것은 풍열이 있는 것이며 대변이 굳은 것은 조열(燥熱)이 있는 것이고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간에 습열이 있는 것이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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