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음(後陰)

치질을 두루 치료하는 약[痔病通治]

한닥터 2011.08.26 조회 수 1562 추천 수 0

치질을 두루 치료하는 약[痔病通治]


여러 가지 치질을 두루 치료하는 데는 괴담환(槐膽丸, 처방은 신형문(身形門)에 있다), 괴각환, 가미괴각환, 진교창출탕, 위피환, 조장환, 흑옥단, 오치산, 신응산(神應散, 이 8가지 처방은 다 위에 있다), 수마산, 삼신환 등을 쓴다.

○ 오랜 치질에는 흑지황환, 연화예산(蓮花蘂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수마산(水馬散)

여러 가지 치질을 치료한다.

여름철 삼복(三伏)간에 고여 있는 물에서 파자(婆子, 일명 수마아(水馬兒)라고도 하는데 다리가 길고 물 위에서 뛰어다니는 것) 30개를 잡아서 1봉지에 10개씩 3봉지에 갈라 싼 다음 그늘진 곳에 달아 매어 말린다. 이것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봉지씩 데운 술에 타서 빈속에 먹고 한참 있다가 음식을 먹는다. 이렇게 3일 동안에 세번 먹으면 10일이 못 되어 낫는다. 오랜 치질로 피고름이 나오는 것은 20-30번 먹어야 낫는다[비방].

[註] 삼복(三伏) : 초복, 중복, 말복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여름철 더운 절기를 3으로 구분한 날짜.


흑지황환(黑地黃丸)

오랜 치질과 치루(痔漏)로 피고름이 나오면서 허해진 것을 치료하는데 잘 낫는다.

삽주(창출, 쌀 씻은 물에 담갔던 것) 600g, 숙지황 600g, 오미자 320g, 건강(가을과 겨울에는 40g, 봄에는 28g, 여름에는 20g을 쓴다).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대추살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0알씩 빈속에 미음이나 데운 술로 먹는다[보명].


삼신환(三神丸)

중들이 배부르게 먹고는 오랫동안 앉아만 있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치질을 치료한다.

지각, 주염열매(조각, 구운 것), 오배자(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봉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따뜻한 물로 먹는다[동원].


치질 때 씻어 주는 방법[洗痔法]

대체로 치질 때에는 달임약이나 알약을 먹어서 대변을 잘 나가게 하고 약물로 씻어서 속으로 삭게 해야 한다[동원].

○ 치루(痔漏)나 탈항(脫肛), 장풍(腸風) 때에는 대변을 본 다음에 반드시 더운물로 한번 씻어야 한다. 강물로 씻으면 더 좋다[직지].

○ 허해진 장(腸)에 열(熱)이 몰려서 탈항되어 벌겋게 부은 데는 형개수와 박초를 쓰는데 끓는 물에 우려서 그 물을 따뜻하게 하여 씻는다[직지].

○ 치질로 붓고 가려우면서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는 으아리(위령선), 지각 각각 40g을 쓰는데 거칠게 가루내어 달이면서 먼저 김을 쏘인 다음 그 물로 씻는다. 식으면 따뜻한 것으로 바꾸어 씻어야 한다. 지실을 쓰는 것도 좋다[강목].

○ 치질 때 씻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홰나무꽃(괴화), 형개, 지각, 약쑥(애엽)을 넣고 달이다가 백반을 넣은 다음 먼저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씻는다[득효].

○ 무화과나뭇잎을 달이면서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씻는 것도 좋다[단심].

○ 치루 때 씻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조피열매(천초), 약쑥(애엽), 파밑(총백), 오배자, 염초, 쇠비름(마치현), 가지뿌리(가자근) 등을 썰어 넣고 달이면서 먼저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씻는다[의감].

○ 번화치(飜花痔) 때에는 형개, 방풍, 염초를 달이면서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씻는다. 그 다음 목별자와 울금을 가루내어 용뇌 조금과 섞어서 물에 개어 발라야 한다[단심].

○ 치루 때 씻어서 잘 낫게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수하류의 잔뿌리(隨河柳根上鬚) 1줌과 조피열매(花椒), 겨자(芥菜子) 적당한 양을 함께 넣고 달이면서 먼저 김을 쏘인 다음 그 물로 씻으면 대가리가 검고 몸뚱어리가? 허연 벌레가 치루구멍으로 나오고 곧 낫는다[회춘].

○ 치질로 참을 수 없이 아픈 데는 목화꽃(木線花)을 쓰는데 달이면서 염초를 넣은 다음 먼저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씻는다. 염초 녹인 물만 써도 아주 좋다[강목].

○ 치질로 가려울 때에는 강물로 자주 씻고 달팽이(와우)를 짓찧어 바른다[강목].

○ 탈항(脫肛)이 된 때에는 너삼(고삼), 오배자, 동쪽벽의 흙을 달이면서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씻는다. 동변에 백반을 넣고 뜨겁게 하여 김을 쏘이고 씻은 다음 손바닥을 뜨겁게 하여 항문을 밀어 넣어도 된다[회춘].

○ 치루에는 각독탕을 쓰는 것이 좋다.


각독탕(却毒湯)

치루(痔漏) 때 씻는 약이다.

염초 40g, 와송, 쇠비름(마치현), 감초 각각 20g, 오배자, 조피열매(천초), 방풍, 측백잎(測栢葉), 지각, 파밑(총백), 삽주(창출) 각각 12g.

위의 약들을 물 5사발에 넣고 3사발이 되게 달여 김을 쏘이고 씻는데 하루 세번 한다[회춘].


치질 때 연기를 쏘이는 방법[熏痔法]

5가지 치질과 치루 때 벌레가 생겨 항문을 파먹어서 피고름[膿血]이 나오는 것을 치료하는 데는 고슴도치가죽(자위피) 3손가락 너비만한 것과 석웅황(웅황) 대추씨만한 것, 비빈 약쑥(熟艾) 달걀만한 것을 함께 넣고 거칠게 가루내어 쓰는데 질그릇에 넣고 태우면서 그 위에 앉아 연기를 쏘인다(입에서 연기내가 날 때까지 하면 좋다). 3일이 지나서 다시 쏘여야 하는데 세번만 하면 낫는다. 이때에는 닭과 돼지고기, 물고기, 날 것, 찬 것, 독성이 있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삼인].

○ 5가지 치질과 치루를 치료하는 데는 뱀장어(장어)를 쓰는데 불에 태우면서 항문에 그 연기를 쏘이면 벌레가 다 죽는다. 가물치(여어)로 하는 것도 좋다[본초].

○ 또 한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구덩이를 파고 여기에 죽은 뱀 1마리를 넣고 태우면서 그 위에 구멍이 있는 널판자를 덮는다. 그 다음 판자구멍 위에 앉아서 연기를 쏘이면 벌레가 다 나오고 낫는다[본초].


치질에 바르는 약[塗痔藥]

여러 가지 치질을 치료하는 데는 웅빙고, 치약고자, 와우산, 전라고, 오공유, 고치방, 흑성산을 쓰는 데 바른다.


웅빙고(熊氷膏)

50년이나 된 오랜 치질과 여러 가지 치질, 치루, 탈항으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다른 약보다 훨씬 좋다.

곰열(웅담) 1g, 용뇌 0.2g.

위의 약들을 갈아서 고루 섞어 흰 수탉의 열(白雄 膽) 3개의 담즙에 고루 갠 다음 닭의 깃에 묻혀 치질에 바르는데 먼저 약물로 깨끗하게 씻고 바르면 잘 낫는다[입문].

○ 또 한 가지 처방은 곰열(웅담)과 용뇌를 각각 조금씩 잘 갈아 물에 개어 치질에 바르게 되어 있는데 이것을 일명 웅담고(熊膽膏)라고도 한다[득효].

○ 또 한 가지 처방은 여러 가지 치질을 치료하게 되어 있는데 수탉의 열과 용뇌를 잘 갈아 바른다[강목].


치약고자(痔藥膏子)

외치(外痔)와 반화치(反花痔), 탈항(脫肛)으로 붓고 아프면서 고름이 계속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나무 태운 재로 잿물 2사발을 받아서 절반이 되게 달인다. 다음 여기에 바꽃(초오), 대황 각각 8g씩 넣고 약한 불에 절반이 되게 달인다. 다음 감초 4g을 또 넣고 여러 번 끓어오르게 달인다. 그 다음 여기에 깨끗한 석회가루 반 숟가락을 넣고 다시 세번에서 다섯번 끓어오르게 달여서 비단천 2겹에 걸러 다시 고약같이 되게 졸여 식힌다. 여기에 담반을 보드랍게 가루내서 2g을 넣고 고루 섞어 사기그릇에 담아 두고 쓴다. 쓸 때에는 용뇌가루를 조금씩 넣고 고루 섞어서 쓰는데 은빗치개에 묻혀 하루 한번씩 바른다. 병이 중하면 세번에서 다섯번 바르는데 먼저 약물로 씻고 말린 다음 발라야 잘 낫는다[강목].


와우산(蝸牛散)

치질창[痔瘡]이 부어지면서 몹시 열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달팽이(와우) 1개, 용뇌, 사향 각각 적은 양.

위의 약들을 질그릇에 담아서 그릇 안에 들여놓고 한나절 동안 둬두면 저절로 물이 된다. 이것을 치질에 바르면 아픈 것이 멎고 부은 것도 내리면서 낫는다[득효].

○ 이것을 일명 와우고(蝸牛膏)라고도 하는데 쓰는 방법은 위와 같다[입문].

○ 탈항(脫肛)된 것이 들어가지 않을 때에는 달팽이(와우)를 태워 가루낸 다음 돼지기름(저지)에 개어 붙이면 곧 졸아들면서 들어간다. 뽕나무에 있는 달팽이가 더 좋다[직지].


전라고(田螺膏)

치질로 헌데가 생겨 붓고 아파서 앉았다 누웠다 하지 못하며 여러 가지 약을 써도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 데 제일 좋은 약이다.

우렁이(전라, 큰 것) 8-9개를 침으로 딱지를 뚫고 거기로 백반가루를 조금 넣는다. 다음 딱지 붙은 쪽이 위로 향하게 하고 뾰족한 곳이 흙에 묻히게 하여 하룻밤 두었다가 다음날 딱지 위에 고인 물을 닭의 깃에 묻혀서 치질에 다섯번에서 일곱번 바르면 낫는다[종행].

○ 치질에는 우렁이 1개를 딱지를 떼고 용뇌를 조금 넣어서 하룻밤 두었다가 쓰는데 먼저 동아를 달인 물로 치질창을 씻은 다음 바른다[단심].


오공유(蜈蚣油)

여러 가지 치질을 치료한다.

단오날 잡은 왕지네(대오공, 큰 것) 1마리.

위의 약을 참대에 꿰어서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치질이 생기려고 할 때에 1치 정도 잘라서 약성이 남게 태워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 그러면 경하던 것은 나았다가 다시 도지지 않고 중하던 것은 다음해 그날에 도지는데 이때에 다시 1치를 잘라서 태워 바르면 완전히 낫는다[입문].

○ 치질을 치료하는 데는 산 왕지네를 쓰는데 1마리를 참기름에 담가두어 곰팡이가 낀 다음 약간 졸여서 치질에 바른다. 여러 번 경험해 보았는데 오랜 것일수록 더 잘 낫는다[강목].

○ 치질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왕지네(오공, 발이 있는 채로 참기름에 졸여서 졸인 젖을 발라 말린 것) 1개, 유향, 몰약 각각 8g과 사향, 분상 각각 2g을 가루내서 거위 깃관(鵝翎管)으로 아픈 곳에 불어 넣는다. 그러면 진물이 곧 다 나오고 아픈 것도 멎는다[강목].


고치방(枯痔方)

여러 가지 치질을 치료하는데 부은 것을 내린다.

석웅황(웅황), 유황, 백반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먼저 백반가루를 새 사기술잔 안에 절반 정도 펴놓은 다음 석웅황(웅황)과 유황을 그 위에 펴놓는다. 다음 그 위에 나머지 백반가루를 펴놓고 뚜껑을 덮는다. 그 다음 불에 구워 가루내서 물에 개어 붙이는데 궂은 살이 말라 떨어질 때까지 해야 한다. 그 다음 석고와 오배자를 가루내서 붙이면 헌데 구멍이 아물면서 낫는다[강목].


흑성산(黑聖散)

탈항(脫肛)되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왕거미(대지주) 1마리.

위의 약을 박잎으로 여러 겹 싸서 실로 동여맨 다음 쇠통에 넣고 검은 빛이 날 때까지 태워 꺼낸다. 다음 보드랍게 가루내서 황단 조금과 함께 고루 간다. 그리고 먼저 백반과 파, 후추(호초)를 넣고 달인 물로 항문을 잘 씻고 닦아 말린 다음 약가루를 뿌리고 손으로 밀어 넣으면 낫는다[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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