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身形)

도[道]를 배우는 데는 빠르고 늦은 것이 없다[學道無早晩]

한닥터 2011.07.12 조회 수 1414 추천 수 0
延壽書曰, 人者物之靈也. 壽本四萬三千二百餘日卽一百二十歲. 洪範. 一曰壽百二十歲. 元陽眞氣, 本重三百八十四銖一斤也, 內應乎乾, 乾者, 純陽之卦也. 人晝夜動作施泄, 散失元氣, 不滿天壽, 至六陽俱盡, 卽是全陰之人易死也. 年到八八, 卦數已極, 汞少鉛虛, 欲眞元之復, 不亦晩乎. 吁, 剝不窮則復不返, 陰不極則陽不生. 若遇明師指訣, 信心苦求, 則雖一百二十歲, 猶可還乾. 譬如樹老用嫩枝再接, 方始得活. 人老用眞氣還補, 卽返老還童. 昔馬自然, 到六十四歲, 怕老怕死, 汲汲求道, 遇劉海蟾, 傳以長生之訣, 遂得壽於無窮. 彼何人哉, 晞之則是特在一覺頃耳.
《연수서》에, "사람은 만물 중에 신령한 존재이며, 수명은 본래 43,200여 일곧 120살이다. 《홍범》에서는 '수명은 120살이다'라 하였다이다. 원양(元陽)의 진기(眞氣)는 무게가 384수1근이다이고 안으로는 건괘에 상응하는데, 건괘는 순양(純陽)의 괘이다. 사람이 밤낮으로 움직이며 기를 내보내어 원기를 잃게 되는데, 천수를 채우지 못한 채로 육양(六陽)이 모두 다하게 되면 순전히 음만 남게 되어 죽기가 쉽다. 나이가 64세가 되면 괘의 수를 이미 다하였고 원기가 허해져 진원(眞元)을 회복하려 하여도 이미 늦은 것이다. 아! 박괘(剝卦)가 다하지 않으면 복괘(復卦)가 돌아오지 않고, 음이 다하지 않으면 양이 생기지 않는다. 만약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과 비결을 받아 참된 마음으로 힘써 구한다면 120세라도 건괘(乾卦)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비유하자면 오래된 나무라도 어린 가지를 접붙이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것과 같다. 사람이 늙었어도 진기를 돌려서 보하면 노인이 아이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옛날 마자연(馬自然)은 64세가 되자 늙고 죽는 것이 두려워 힘써 도를 구하였다. 마침 유해섬(劉海蟾)을 만나 장생의 비결을 전수받고 마침내 수명이 무궁하게 되었다. 그는 어떠한 사람이기에 장수할 수 있었는가? 단 한 번의 깨달음이 있었을 뿐이다"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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悟眞篇註曰, 呂純陽六十四歲, 遇正陽眞人, 葛仙翁六十四歲, 遇鄭眞人, 馬自然六十四歲, 遇劉海蟾, 皆方修金丹之道而成仙, 三仙皆於晩年修道而成. 盖是壯年慕道, 持戒積符, 至六十四, 方得金丹眞傳, 故成道之速. 若夫世人嗜慾喪精, 思慮損神, 疲勞耗氣, 眞陽旣失, 雖聞大道於六十四歲之前, 亦難成功. 倘能絶慾於早年, 求道於壯歲, 及色身未壞, 精氣未耗, 遇師得旨, 下手速修, 庶幾可冀三仙之得道也.
《오진편》의 주(註)에, "여순양(呂純陽)은 64세에 정양진인(正陽眞人)을 만났고, 갈선옹(葛仙翁)은 64세에 정진인(鄭眞人)을 만났고, 마자연은 64세에 유해섬을 만났다. 이들은 모두 금단(金丹)의 도를 닦아서 신선이 되었는데, 만년에 도를 닦아 뜻을 이루었다. 이들은 모두 장년부터 도를 사모하고 계율을 지키고 부적을 쌓아 왔기 때문에 64세에 때마침 금단의 참된 가르침을 얻게 되어 도를 빨리 이루게 된 것이다. 만약 세상 사람들처럼 욕망으로 정을 잃고 사려로 신(神)을 상하며 피로로 기를 소모하여 진양(眞陽)을 잃어버렸다면, 비록 64세가 되기 전에 큰 도를 들었더라도 신선이 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만약 젊을 때 욕심을 끊고 장년에 도를 구하여, 몸이 무너지지 않고 정기(精氣)가 소모되지 않았을 때 스승을 만나 가르침을 얻어 재빨리 도를 닦기 시작한다면 아마도 세 신선이 득도한 경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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