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精)

몽설(夢泄)은 울증[鬱]과도 관련된다[夢泄亦屬鬱]

한닥터 2011.07.13 조회 수 1084 추천 수 0

本事曰, 腎氣閉, 卽泄精. 素問曰, 腎者, 作强之官, 伎巧出焉. 又曰, 腎藏精. 盖腎能攝精氣, 以生育人倫者也. 或育或散, 皆主於腎. 今腎氣衰, 則一身之精氣, 無所管攝, 故妄行而出不時, 猪苓丸一方, 正爲此設.
《본사》에, "신기(腎氣)가 막히면 정이 새어 나온다"고 하였다. 《소문》에, "신(腎)은 강력함을 내는 기관[作强之官]이니 기교가 거기서 나온다"고 하였다. 또, "신(腎)은 정을 저장한다"고 하였다. 신(腎)은 정기(精氣)를 모아 사람을 낳고 기른다. 정기를 모으는 것과 흩는 것은 모두 신(腎)에 달려 있다. 신기(腎氣)가 쇠하면 몸의 정기(精氣)를 모으지 못하기 때문에 함부로 흘러 다니며 아무 때나 정이 나오게 된다. 저령환은 바로 이것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2
綱目曰, 夢遺屬鬱滯者, 居太半, 庸醫不知其鬱, 但用澁劑固脫, 殊不知愈澁愈鬱, 其病反甚. 嘗治一男子, 夢遺白濁, 小腹有氣衝上, 每日腰熱, 卯作酉涼, 腰熱作則手足冷, 前陰無氣, 腰熱退則前陰氣耕, 手足溫. 又朝多下氣, 暮多噫氣, 一旬二旬必遺. 脉且弦滑而大, 午則洪大. 予知其有鬱滯, 先用沈香和中丸下之方見痰飮, 次用加減八味湯方見五藏, 呑滋腎丸方見小便百丸. 若與澁藥則遺與濁反甚, 或一夜再遺, 改用導赤散方見五藏大劑煎服, 遺濁皆止.
《강목》에, "몽유는 울체로 인한 것이 거의 태반이다. 우매한 의사들은 울체 때문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삽제(澁劑)를 써서 틀어막으려고만 한다. 그러나 막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더 울체되어 그 병이 도리어 심해지게 된다. 어떤 남자가 몽유로 소변이 뿌옇고 아랫배에서 치밀어오르는 기가 있으며, 매일 묘시(卯時)가 되면 허리에서 열이 나다가 유시(酉時)가 되면 서늘해졌다. 허리에서 열이 날 때는 손발이 차고 전음이 무기력하며, 허리의 열이 내리면 전음에 기가 생기고 손발이 따뜻해졌다. 또, 아침에는 방귀가 많이 나오고 저녁에는 트림이 많이 나오며 10-20일에 한 번씩 반드시 몽유가 있었다. 맥은 현활(弦滑)하면서 대(大)하고 낮에는 홍대(洪大)해졌다. 나는 그 사람이 울체가 있다는 것을 알고 먼저 침향화중환처방은 담음문에 나온다으로 설사시킨 다음, 가감팔미탕처방은 오장문에 나온다에 자신환처방은 소변문에 나온다 100알을 썼다. 만약 삽제를 주면 몽유와 소변이 뿌연 것이 도리어 심해져서 간혹 하룻밤에 몽유를 2번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약을 바꾸어 도적산처방은 오장문에 나온다의 양을 늘려 달여 먹이면 몽유와 소변이 뿌연 것이 모두 사라진다.

 

3
又一男子夢遺, 醫與澁藥反甚, 先與神芎丸方見五藏大下之, 却服此猪苓丸亦痊. 可見夢遺屬鬱滯者多矣.
또 한 남자가 몽유가 있었는데 의사가 삽제(澁劑)를 주어 더 심해졌다. 먼저 신궁환처방은 《의학입문》에 나온다으로 크게 설사시킨 후 저령환을 복용하게 하였더니 역시 나았다. 이 두 사례를 통해 울체에 속하는 몽유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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