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약(用藥)

보하고 사하는 묘한 비결[補瀉妙訣]

한닥터 2011.08.29 조회 수 504 추천 수 0
◎ 補瀉妙訣 ○ 難經曰東方實西方虛瀉南方補北方何謂也然金木水火土當更相平東方木也西方金也木欲實金當平之火欲實水當平之土欲實木當平之金欲實火當平之水欲實土當平之東方者肝也則知肝實西方者肺也則知肺虛瀉南方火補北方水南方火也火者木之子北方水也水者木之母水能勝火子能令母實母能令子虛故瀉火補水欲令金得平木也經曰不能治其虛何問其餘此之謂也夫水者木之母子能令母實一句言病因也母能令子虛一句言治法也其意盖曰火爲木之子子助其母使之過分而爲病今將何以處之惟有補水瀉火之治而已夫補水者何謂也盖水爲木之母若補水之虛使力可勝火火勢退而木勢亦退此則虛子之義所謂不治之治也夫火太旺水太虧苟非滋水以勝之孰能勝也水勝火三字此越人寓意處也瀉火補水使金得以平木正所謂能治其虛也不補土不補金乃瀉火補水使金自平此法之巧而妙者苟不曉此法而不能治其虛則必是無能之人矣故曰不能治其虛何問其餘也[東垣] ○ 難經曰欲泄其邪先補其虛此之謂也[東垣]

☞ 보하고 사하는 묘한 비결[補瀉妙訣]

 ○ 『난경』에 “동방(東方)이 실(實)하고 서방(西方)이 허(虛)하면 남방(南方)을 사(瀉)하고 북방(北方)을 보(補)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어떻게 한다는 것인가. 그것은 다음과 같다. 금(金), 목(木), 수(水), 화(火), 토(土)는 상호 평형상태에 있어야 한다. 동방은 목(木)이고 서방은 금(金)이다. 목이 실(實)해지려고 할 때에는 금으로 평형되게 하고 화(火)가 실해지려고 할 때에는 수(水)로 평형되게 하며 토(土)가 실해지려고 할 때에는 화(火)로 평형되게 하고 수(水)가 실해지려고 할 때에는 토(土)로 평형되게 해야 한다. 동방은 간(肝)이므로 동방이 실하다는 것은 간이 실하다는 것이다. 서방은 폐(肺)이므로 서방이 허하다는 것은 폐가 허하다는 것이다. 남방화(南方火)를 사(瀉)하고 북방수(北方水)를 보(補)한다는 것은 어떻게 한다는 것인가. 남방은 화(火)인데 화란 목(木)의 아들격이다. 북방은 수(水)인데 수란 목(木)의 어머니격이다. 수는 화를 이긴다. 수를 보하면 수는 아들격이 되어 능히 자기 어머니격인 금(金)을 실해지게 한다. 또한 수는 어머니격이 되어 능히 자기 아들격인 목(木)을 허해지게 할 수 있다. 그러니 이것은 화를 사하고 수를 보하여 금으로 목을 평형되게 하자는 것이다. 『경(經)』에 허(虛)한 것도 잘 치료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것을 물어볼 필요가 없다고 씌어 있는데 그것은 이런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그리고 수는 목의 어머니격이며 아들격인 장기가 어머니격인 장기를 실해지게 할 수 있다고 한 이 구절은 병의 원인을 말한 것이고, 어머니격인 장기가 아들격인 장기를 허해지게 할 수 있다고 한 이 구절은 치료법을 말한 것이다. 화는 목의 아들격인데 아들격인 것이 어머니격인 것을 지나치게 도우면 병들게 된다. 이것을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가. 오직 화(火)를 사(瀉)하고 수(水)를 보(補)하는 치료법으로 해야 할 뿐이다. 수를 보한다는 것은 어떻게 한다는 것인가. 그것은 수는 목의 어머니격이므로 만일 수가 허하면 그것을 보해서 그의 힘이 능히 화를 이기도록 하여 화의 힘이 약해지고 목의 힘도 역시 약해지는 것이다. 이것은 아들격인 장기를 허(虛)해지게 한다는 뜻이다. 치료하지 않고도 낫게 한다는 것이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화가 지나치게 왕성하고 수가 지나치게 부족할 때는 수(水)를 불쿠어 주어[滋養] 화(火)를 이기게 해야만 한다. 수가 화를 이기게 해야 한다는 말[水勝火]은 진월인[越人]의 깊은 뜻이 포함된 말이다. 화(火)를 사하고 수(水)를 보하여 금(金)으로 목(木)을 평형되게 하는 것이 바로 허(虛)한 것을 치료하는 것이다. 토나 금을 보하지 않고 화를 사하고 수를 보하며 금이 자기 힘으로 평형되게 하도록 하는 것이 묘한 방법이다. 이 방법을 알지 못하면 허한 것도 치료하지 못한다. 그런 사람은 반드시 무능하다. 그러기 때문에 허한 것도 치료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것을 물어볼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동원]. ○ 『난경』에 "사기를 사하려면 먼저 허한 것을 보해야 한다"고 씌어 있다[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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