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액서례(湯液序例)

처방할 때 약을 배합하는 방법[制藥方法]

한닥터 2011.10.22 조회 수 536 추천 수 0
◎ 制藥方法 ○ 帝曰方制君臣何謂也岐伯對曰主病之謂君佐君之謂臣應臣之謂使非上中下三品之謂也帝曰三品何謂對曰所以明善惡之殊貫也[內經] ○ 服餌之道當從此爲法治病之道則不必皆然以主病者爲君佐君者爲臣應臣之用者爲使皆所以贊成方用也[王註] ○ 藥有君臣佐使以相宣攝合和宜用一君二臣三佐五使又可一君三臣九佐使也今按用藥猶如立人之制若多君少臣多臣少佐則氣力不周也[序例] ○ 爲君者最多爲臣者次之佐者又次之藥之於證所主同者爲等分[東垣] ○ 假令治風防風爲君治上焦熱黃芩爲君治中焦熱黃蓮爲君治濕防己爲君治寒附子爲君之類是也[東垣] ○ 大槪君藥用十分臣藥用七八分佐藥用五六分使藥用三四分外有加減數同佐使[入門] ○ 藥有陰陽配合子母兄弟根莖花實草石骨肉有單行者有相須者有相使者有相畏者有相惡者有相反者有相殺者凡此七情合和時視之當用相須相使者勿用相惡相反者若有毒宜制可用相畏相殺者不爾勿合用也[序例] ○ 凡方家所云等分者非分兩之分謂諸藥斤兩多少皆同爾[序例] ○ 凡言等分者分兩均等無異也養性補虛緩方皆然若治病急方必分君臣佐使也[入門] ○ 丹溪曰予每治病用東垣之藥效仲景處方庶品味數少則藥力專精也[丹心] ○ 凡純寒純熱藥中須用甘草以緩其力寒熱相雜者亦用之以和其性[入門] ○ 山梔無?不吐不宣 ○ 麻黃無蔥汗不發 ○ 大黃非枳實不通 ○ 附子無薑不熱 ○ 竹瀝非薑汁何以行經 ○ 蜜導非?角何以通結 ○ 利藥不嫌生尤便於淸肌補湯須用熟最宜於養血[入門]

☞ 처방할 때 약을 배합하는 방법[制藥方法]

○ 황제(黃帝)가 "처방할 때 군약(君藥)이다 신약(臣藥)이다 하는 것은 무엇인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岐伯)이 "병을 주로 치료하는 약을 군약이라고 하고 군약을 도와주는 약을 신약이라고 하며 신약에 복종하는 약을 사약(使藥)이라고 한다. 그러니 이것은 상, 중, 하 3가지 품질의 약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대답하였다. 황제가 "3가지 품질이라는 것은 무엇인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약의 품질이 좋고 나쁜 것이 현저히 다르기 때문에 이것을 상, 중, 하로 갈라 놓은 것을 말한다"고 대답하였다[내경]. ○ 보약을 쓸 때에는 반드시 3가지 품질을 맞게 써야 하지만 병을 치료할 때에는 반드시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주로 병을 치료하는 약이 군약[君]이고 군약을 돕는 것이 신약[臣]이며 신약에 복종하는 약이 사약[使]이다. 이것들을 알맞게 배합하여야 좋은 처방이 될 수 있다[왕주]. ○ 처방에는 군약[君], 신약[臣], 좌약[佐], 사약[使]이 있기 때문에 서로 퍼져 나가게도 하고 거두어 들이게도 한다. 그러므로 처방을 구성할 때 군약 1, 신약 2, 좌약 3, 사약 5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는 군약 1, 신약 3, 좌사약 9으로 하는 것도 좋다. 요즘 약처방 구성을 보면 마치 옛날에 국가기구에 인원을 알맞게 배치한 것과 비슷하다. 만약 군약이 많고 신약이 적거나 신약이 많고 좌약이 적으면 약의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못한다[서례]. ○ 군약을 제일 많이 넣고 신약을 그보다 좀 적게 넣으며 좌약은 좀 더 적게 넣어야 한다. 어떤 증을 주로 치료하는 효능이 같은 약일 때에는 같은 양으로 하여 넣을 수 있다[동원]. ○ 풍증(風證)을 치료하는 데는 방풍(防風)을 군약으로 하고 상초의 열을 치료하는 데는 속썩은풀(黃芩)을 군약으로 하며 중초의 열을 치료하는 데는 황련을 군약으로 하고 습증(濕證)을 치료하는 데는 방기(防己)를 군약으로 하며 한증(寒證)을 치료하는 데는 부자(附子)를 군약으로 한다[동원]. ○ 대체로 군약을 10으로 한다면 신약은 7-8, 좌약은 5-6, 사약은 3-4로 한다. 그밖의 가감하는 약은 좌사약[佐使]의 용량과 같이 해야 한다[입문]. ○ 약은 음양에 맞게 자모(子母)관계와 형제(兄弟)관계로 배합하여 써야 한다. 뿌리, 줄기, 꽃, 열매를 쓰는 것과 풀, 돌, 뼈, 살을 쓰는 것이 있다. 또는 단종(單種)으로 쓰는 것, 상수(相須), 상사(相使), 상외(相畏), 상오(相惡), 상반(相反), 상살(相殺) 관계를 이용하여 쓰는 것들이 있다. 처방할 때는 이 7정(七情)관계를 잘 보아야 한다. 상수, 상사약은 같이 쓸 수 있으나 상오, 상반약은 함부로 같이 쓸 수 없다. 만일 독성이 있어서 그것을 억눌러야 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상외약과 상사약을 같이 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배합하여 쓰지 말아야 한다[서례]. ○ 처방하는 사람들이 등분(等分)이라고 하는 것은 용량의 단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약의 용량을 다 같은 양으로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서례]. ○ 등분(等分)이라고 하는 것은 용량이 똑 같아서 많고 적은 것이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양생[養性]할 때에 허약한 것을 보하는 데 쓰는 완방(緩方)의 약량이 다 그렇다. 만일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급방(急方)을 쓸 때에는 반드시 군, 신, 좌, 사약을 알맞게 써야 한다[입문]. ○ 단계(丹溪)는 "나는 병을 치료할 때에 매번 동원이 말한 약의 효능에 따라 중경(仲景)의 처방법을 쓴다. 이와 같이 하면 약의 가지수는 적게 쓰면서도 정확한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하였다[단심]. ○ 성질이 순전히 찬약과 성질이 순전히 더운약에는 감초를 넣어 써서 그 약 기운을 완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성질이 찬약 과 더운약을 섞어 쓰는 데도 역시 감초를 넣어 써서 그 약의 성질을 고르게 해야 한다[입문]. ○ 산치자는 약전국[?]과 같이 쓰지 않으면 토하게 하지도 못하고 퍼져 나가게 하지도 못한다. ○ 마황(麻黃)은 파밑(蔥)과 같이 쓰지 않으면 땀을 나게 하지 못한다. ○ 대황은 지실과 같이 쓰지 않으면 통하게 하지 못한다. ○ 附子는 薑과 함께 쓰지 않으면 熱을 내지 못한다. ○ 참대기름(竹瀝)은 생강즙과 같이 쓰지 않으면 약 기운이 경락으로 가지 못한다. ○ 꿀로 만든 도약(導藥)에 주염열매(?角角)가 들어가지 않았으면 변비를 풀리게 하지 못한다. ○ 대소변을 통하게 하는 약은 생것으로 쓰는 것이 좋다. 특히 살을 시원하게 하는 데[淸肌]는 생것을 쓰는 것이 더 좋다. 보하는 달임약은 반드시 잘 익혀서 써야 한다. 그래야 혈을 보양하는 데 아주 좋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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