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가, "내가 들으니 상고시대의 진인은 천지를 손에 넣고 음양을 파악하며 정기(精氣)를 호흡하고 홀로 서서 신(神)을 지키며 기육이 한결 같았습니다. 그러므로 수명이 천지와 같아서 끝이 없었으니 도가 살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고시대의 지인은 덕을 두터이 하고 도를 온전히 하였으며 음양과 사시에 맞게 살았습니다. 그는 세속을 떠나 정을 모으고 신(神)을 온전히 하여 천지 사이에서 노닐고 팔방의 밖까지 보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수명을 연장하고 강하게 하였으니 역시 진인에 속합니다. 그 다음으로 성인이 있었습니다. 천지와 조화롭게 지내고 팔풍의 이치를 따르며 세속에 살아도 욕심을 적당히 조절하였고 성내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의 행동은 세속을 외면하려 하지도 않았고 세속에 맞추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밖으로는 무리하여 일하지 않았고 안으로는 근심, 걱정이 없게 하였으며 즐거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스스로 만족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형체는 사라지지 않고 정신(精神)도 흩어지지 않아 100살까지 살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현인이 있었습니다. 천지를 본받고 해와 달을 따르며 별자리를 분별하고 음양과 사시에 맞추어 살았습니다. 그는 상고시대의 도에 따르려 하였으니 또한 오래 살기는 하였으나 끝이 있었습니다"고 하였다. 《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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