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액편

12제(十二劑)

한닥터 2008.07.14 조회 수 2319 추천 수 0

12제(十二劑)

약에는 선제(宣劑), 통제(通劑), 보제(補劑), 설제(泄劑), 경제(輕劑), 중제(重劑), 삽제(澁劑), 활제(滑劑), 조제(燥劑), 습제(濕劑) 등 10가지가 있다. 이것은 약을 대체적으로 분류한 것인데 신농본초경[本經]에도 모두 씌어 있지 않고 그후의 사람들도 써놓지 않았다. 그러므로 달임약을 조제하거나 배합할 때에 이것을 모르고 한다. 선제(宣劑)란 기운이 막힌 것을 열리게 하는 약인데 생강이나 귤껍질 같은 것이다. 통제(通劑)란 오줌이 막힌 것을 나가게 하는 약인데 통초, 방기 같은 것이다. 보제(補劑)란 약한 데 쓰는 약인데 인삼, 양고기 같은 것이다. 설제(泄劑)란 대변이 막힌 것을 나가게 하는 약인데 꽃다지씨, 대황 같은 것이다. 경제(輕劑)란 실한 것을 없애는 약인데 마황이나 칡뿌리 같은 것이다. 중제(重劑)란 떠오르는 기운을 없애는 약인데 자석이나 철분 같은 것이다. 삽제(澁劑)란 미끄러워서 빠져 나가는 증세에 쓰는 약인데 모려나 용골 같은 것이다.

○ 활제(滑劑)란 들어 붙어 있는 것을 없애는 약인데 돌아욱씨, 느릅나무껍질 같은 것이다. 조제(燥劑)는 습한 것을 없애는 약인데 뽕나무뿌리껍질, 붉은팥 같은 것이다. 습제(濕劑)는 조한 것을 낫게 하는 약인데 자석영이나 백석영 같은 것이다[서례].

○ 약에 10제가 있다는 것은 요즘 자세하게 알려졌으나 오직 한제와 열제 이 2가지는 빠졌다. 한제(寒劑)는 열증을 낫게 하는 약인데 대황이나 박초 같은 것이며 열제(熱劑)는 한증을 낫게 하는 약인데 부자나 육계 같은 것이다. 지금 이 2가지를 보충하였으니 빠진 것이 없이 다 말하였다[동원].

0개의 댓글

번호 제목 조회 수
383 [탕액편] 절지(竊脂) 6648
382 [탕액편] 5가지 맛의 약성[五味藥性] 2404
[탕액편] 12제(十二劑) 2319
380 [탕액편] 7방(七方) 2125
379 [탕액편] 근, 량, 되, 말[斤兩升斗] 2087
378 [탕액편] 5장을 보하거나 사하는 것[五藏補瀉] 1964
377 [탕액편] 구리와 쇠를 꺼리는 약[忌銅鐵藥] 1665
376 [탕액편] 달임약, 가루약, 알약을 만드는 방법[湯散丸法] 1390
375 [탕액편] 반하국을 만드는 방법[造半夏麴法] 1374
374 [탕액편] 처방할 때 약을 배합하는 방법[制藥方法] 1329
373 [탕액편] 두꺼비 진을 내는 방법[取蟾 法] 1291
372 [탕액편] 백약전을 만드는 방법[百藥煎法] 1290
371 [탕액편] 여러 경락으로 인경하는 약[諸經引藥] 1259
370 [탕액편] 밀술을 만드는 방법[作酒本] 1256
369 [탕액편] 이어담(鯉魚膽, 잉어쓸개) 1238
368 [탕액편] 오랫동안 둬두면 좋은 6가지 약[六陳良藥] 1236
367 [탕액편] 약을 법제하는 방법[修製法] 1205
366 [탕액편] 불에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할 약[不見火藥] 1192
365 [탕액편] 우담남성을 만드는 방법[製牛膽南星法] 1174
364 [탕액편] 술에 약을 담그는 방법[漬藥酒法] 1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