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액편

근, 량, 되, 말[斤兩升斗]

한닥터 2008.07.14 조회 수 2087 추천 수 0

근, 량, 되, 말[斤兩升斗]

옛날의 저울에는 오직 수(銖)와 량(兩)만이 있었고 분(分)은 없었다. 그런데 현재는 기장쌀(黍) 10알의 무게를 1수로, 6수를 1분으로, 4분을 1량으로, 16량을 1근으로 한다. 알곡이나 수수를 기준으로 하는 제도도 있었으나 그것은 이미 없어진 지 오래다. 현재는 바로 앞에서 말한 것을 기준으로 하여 쓰고 있다[본초].

○ 옛날 방제(方劑)의 치( ), 수(銖), 분(分), 량(兩)은 현재 것과 같지 않다. 수라는 것은 6수가 1분이 되는 수인데 즉 2돈 5푼이다. 24수가 1냥이다. 이것 3냥이 오늘의 1냥이며 2냥은 오늘 6돈 5푼이다[동원].

○ 참동계(參同契)주해에는 “수(數)란 작은 것이지만 모으면 큰 것이 된다. 그러므로 이것 10개의 분(粉)을 1환(丸)이라고 한다. 1환이란 기장쌀알만 한 것을 말하고 기장쌀 1알 남짓한 것을 도규라고 한다. 기장쌀 64알이 1규(圭)이며 기장쌀 10알이 1루(累)이다. 10루가 수(銖)가 되고 2수 4루가 1돈이 되며 10돈이 1냥이 되고 8수가 1치가 된다”고 씌어 있다. 설문(說文)에 “6수가 1치가 된다”고 씌어 있는 것이나 감운(監韻)에 “8냥이 1치가 된다”고 씌어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3치가 1냥이며 24수이다. 16냥은 1근인데 1근은 384수이다[정리].

○ 물 1되[升]라는 것은 오늘의 큰 잔으로 하나를 말한다[동원].

○ 물 1잔(盞)이란 오늘의 흰 찻잔으로 하나를 말하는데 대략 반근으로 계산한다. 그 나머지 단위도 이것을 기준으로 하였다[정전].

○ 『단계심법(丹溪心法)』에 있는 탈명단(奪命丹)에는 동록(銅綠)이 1자로 되어 있다. 『고금의감(古今醫鑑)』에 있는 화생환(化生丸)도 바로 탈명단인데 여기에는 동록이 2푼 5리로 되어 있다. 이것을 보아 1자가 2푼 5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4푼이 1수이므로 3수가 1돈 2푼 5리가 되며 6수는 2돈 5푼, 12수는 5돈, 24수는 1냥이 된다.

○ 1자(字)란 바로 2푼 5리를 말한다. 동전에 4개의 글자가 있는데 이것의 4분의 1이 1자 즉 2푼 5리이다[입문].

○ 심존중(沈存中)이 한(漢)나라의 저울과 되를 얻었는데 그 되로 6말 6되가 오늘의 1말 7되 9홉이고 그때 저울의 1냥이 오늘의 6수이다. 나는 요즘 소흥(紹興) 시대에 쓰던 말로 2되 7홉이 옛날의 1말과 맞먹는다고 본다. 즉 4분의 1이 된다고 본다. 보통 1되를 2홉 5작으로 보면 비슷하다[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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