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礬石, 백반)

HaanDoctor 2008.02.25 조회 수 2003 추천 수 0

반석(礬石, 백반)


성질은 차며[寒](서늘하다[ ]고도 한다) 맛은 시고[酸] 떫으며[澁] 독이 없다.

 

담을 삭이고 이질을 멎게 하며 음식창과 악창을 낫게 하고 코의 군살을 없애고 갑자기 목구멍이 막힌 것을 낫게 한다.

뼈와 이빨을 든등하게 하며 나력, 서루(鼠瘻), 옴 등을 낫게 한다.

○ 즉 지금의 백반(白礬)이다. 빛이 희고 광택이 있고 말간 것이 좋다. 보드랍게 갈아서 질그릇에 넣고 한나절 동안 불에 달구워 빛이 분같이 희게 된 것을 고백반[枯礬]이라고 한다. 여러 가지 헌데를 낫게 하는데 궂은 것은 없애고 새살이 살아나게 하는 좋은 약이다. 다만 가래를 삭이는 데는 생것을 쓴다. 또한 녹반(綠礬), 흑반(黑礬), 홍반(紅礬) 등이 있다.

○ 백반을 물에 풀어 종이에 글을 쓰면 그 물기가 마를 때부터 거기에 물이 묻지 않는다. 이것으로 백반의 성질이 습한 것을 없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담연을 치료하는 데 쓴다[본초].


백반(白礬) 단방

[小兒]        
어린이의 배꼽이 헐거나 배꼽에서 진물이 계속 나오는 데는 고백반가루를 뿌려 준다.  

○ 갓난아이에게 석류막 같은 막이 혀에 덮여 있는 데는 손톱으로 터뜨려 피를 내고 고백반가루를 뿌려 준다. 만일 그것을 그대로 두면 벙어리가 될 수 있다[본초].

[痰飮]        
가슴 속에 있는 담음(痰飮)을 토하게 한다. 40g을 물 2되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 다음 굴 반홉을 넣어서 단번에 먹으면 조금 있다가 곧 토한다. 토하지 않으면 뜨거운 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본초].

[前陰]        
음부가 허는 것을 치료한다. 백반과 삼씨(마자인)를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내서 쓰는데 홰나무뿌리껍질(槐白皮)을 달인 물로 헌데를 씻은 다음 돼지기름(저지)에 개서 바른다.  

○ 음부가 가려운 데는 백반과 뱀도랏열매(사상자)를 넣고 달인 물로 씻는다[본초].

[胸]        
가슴앓이(心痛)를 치료한다. 백반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찻물에 타 먹는다[강목].  

○ 또 한가지 방법은 백반가루 8g을 식초 반잔에 넣고 끓여 녹여서 따뜻하게 하여 먹으면 곧 통증이 멎는다. 이것은 열담(熱痰)을 삭게 하는 효과가 있다[단심].

[咽喉]        
목구멍이 막힌 것을 치료한다. 백반가루 4g과 파두살 1알을 함께 넣고 볶아서 말린 다음 백반가루만 다시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목 안에 불어넣으면 가래가 나오고 저절로 낫는다[직지].  

○ 전후풍(纏喉風)에는 백반가루 2g을 살 검은 닭의 알 1개의 흰자위에 고루 타서 쓰는데 목 안에 떠넣으면 곧 낫는다[강목].

[吐]        
담(痰)을 토하게 하고 물기를 없앤다. 위에 있는 희연산이 이것이다[본초].

[諸傷]  
      
미친개한테 물렸을 때 가루내어 물린 상처 속에 넣으면 아픈 것이 멎고 빨리 낫는다[본초].

[鼻]        
코 안에 생긴 군살을 없앤다. 백반가루(구운 것)를 돼지기름(저지)에 개어 솜에 싸서 코를 막으면 아주 잘 낫는다[본초].

[口舌]        
입이 허는 것을 치료한다. 뜨거운 물 반 사발에 백반을 한자밤 푼 다음 따뜻하게 하여 몇 번 양치하면 낫는다[종행].  

○ 생백반을 가루를 내서 붙여도 낫는다[단심].

[牙齒]
      
 이빨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백반(구운 것)과 말벌집(노봉방)을 같은 양으로 하여 한번에 8g씩 물에 달인 다음 따뜻하게 해서 아픈 쪽으로 물었다가 식으면 뱉아 버린다.

[面]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를 치료하는데 가루를 내서 술에 개어 바른다[득효].  

○ 얼굴에 적자색이 나는 뾰두라지나 두드러기에는 백반과 유황(硫黃)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고 여기에 황단(黃丹)을 조금 섞어서 쓰는데 가루를 내서 침에 개어 바른다.[입문].

[眼]       
눈에 예막이 생겼거나 군살[努肉]이 나온 것을 치료한다. 백반을 기장쌀알만큼씩 떼어 눈에 넣고 눈물이 나오면 씻어 버린다. 오랫동안 하면 예막이나 군살이 저절로 없어진다[본초].

[耳]        
귀에서 고름이 나온는 것을 치료하는데 구워 가루를 내어 사향 조금과 섞은 다음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는다[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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