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랑(檳 )

HaanDoctor 2008.02.25 조회 수 1508 추천 수 0
빈랑(檳? )

성질은 따뜻하며[溫](차다[寒]고도 한다) 맛은 맵고[辛] 독이 없다.

모든 풍을 없애며 모든 기를 내려가게 한다.
뼈마디와 9규를 순조롭게 하며 먹은 것을 잘 삭이고 물을 잘 몰아낸다[逐].
담벽(痰癖), 수종, 징결(?結)을 낫게 하며 5장 6부에 막혀 있는 기를 잘 퍼지게 하고 돌게 한다.

○ 영남지방에서 나는데 과실 대신 먹는다. 남방은 기후가 더워 이것을 먹지 않으면 장기와 역려[ ]를 막아낼 수 없다고 한다. 그 열매는 봄에 열리며 여름에 익는다. 그러나 그 살은 썩기 쉽기 때문에 먼저 잿물에다 삶아 익혀서 약한 불기운에 말려야 오래 둘 수 있다.

○ 잘고 맛이 단것을 산빈랑(山檳 )이라 하고 크고 맛이 떫은 것을 저빈랑(猪檳 )이라 한다. 제일 작은 것을 납자( 子)라 하는데 그 지방 사람들은 빈랑손(檳 孫)이라고 한다.

○ 끝이 뾰족하고 길며 자줏빛 무늬가 있는 것을 빈(檳)이라 하고 둥글고 짤막한 것을 낭( )이라 한다. 지금은 그렇게 세분하지 않고 다만 닭의 염통 비슷하면서 바로 세워 놓을 수 있고 속이 비어 있지 않으며 깨뜨릴 때 비단 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면 좋은 것으로 본다.

○ 뾰족하고 긴 것을 골라 쓰는 것은 빨리 효과를 보기 위한 것이다[본초].

○ 양지 쪽을 향한 것은 빈랑이고 음지 쪽을 향한 것은 대복자(大腹子)이다. 가라앉는 성질이 있고 쇠나 돌같이 무겁다. 빛이 흰 것은 맛이 맵고[辛] 기를 잘 헤치며 벌건 것은 맛이 쓰고[苦] 떫으며[澁] 벌레를 죽인다[입문].

○ 칼로 밑을 긁어 버리고 잘게 썬다. 빨리 효과를 내려면 생것대로 써야 한다. 불에 닦으면 약힘이 없어진다. 효과를 천천히 내려면 약간 닦거나 식초에 삶아서 쓴다[입문].

빈랑(檳?) 단방 [氣]        
일체 기를 내린다[본초].  ○ 탕액편에는 “쓴 맛은 막힌 기를 헤치고[破] 매운 맛은 사기(邪氣)를 몰아낸다. 주로 체기(滯氣)를 내려가게 하며 또한 가슴에 있는 기를 내려가게 한다.  빈랑을 가루를 내어 먹으면 좋다”고 씌어 있다.

[下]         
장부(藏府)에 기(氣)가 몰려 막힌 것을 잘 통하게 한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꿀물에 타서 먹는다[본초].

[足]         
각기충심(脚氣衝心)으로 숨이 몹시 찬 것을 치료한다. 좋은 빈랑을 가루내어 8g을 생강즙과 술 각각 반잔씩 섞은 데 타서 먹는다[본초].

[口舌]         
입가에 헌데가 나서 허옇게 진무르는 것을 치료하는데 태워 가루를 낸 다음 경분을 조금 섞어 마른 채로 뿌린다[득효].

[大便]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데 대변이 막힌 것도 치료한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빈속에 꿀물에 타 먹는다[강목].

[蟲]        
3시충과 복시(伏尸), 촌백충 등 여러 가지 충을 죽인다. 빛이 벌거면서 맛이 쓴 빈랑이 기생충을 죽이는데 싸서 구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빈속에 파( )와 꿀을 달인 물로 먹으면 곧 효과가 난다[본초].


* 한닥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4-24 00:56)
관련된 글
  1. 동의보감 빈랑(檳郞 ) by 한닥터

0개의 댓글

번호 제목 조회 수
15 [바] 박하(薄荷) 1466
14 [바] 반석(礬石, 백반) 2003
13 [바] 반하(半夏, 끼무릇) 1938
12 [바] 방기(防己) 1739
11 [바] 방풍(防風) 1487
10 [바] 백급(白?) 1474
9 [바] 백렴(白 , 가위톱) 1996
8 [바] 백부자(白附子, 노랑돌쩌귀) 1802
7 [바] 백지(白芷, 구릿대) 1591
6 [바] 백출(白朮, 흰삽주) 1819
5 [바] 복령(茯苓 , 솔풍령) 2157
4 [바] 복분자(覆盆子, 나무딸기) 1911
3 [바] 복신(茯神) 1387
2 [바] 부자(附子) 1525
[바] 빈랑(檳 )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