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허증(心虛證)

심기허(心氣虛), 심양허(心陽虛), 심혈허(心血虛), 심음허(心陰虛), 심신양허(心腎陽虛), 심간혈허(心肝血虛), 심담불영(心膽不寧), 심양폭탈(心陽暴脫), 심비양허(心脾兩虛)로 분류한다.

① 심기허(心氣虛) : 思慮過多로 正氣를 耗傷했거나 或은 稟賦不足으로 心氣本虛하거나 或은 高齡者로서 體力이 弱하거나 或은 久病으로 氣血虛弱하여 발병한다. 心悸, ??, 氣短乏力, 運動後尤甚, 自汗, 胸悶, 或胸痛隱隱, 面色晄白, 舌苔薄白, 舌質淡紅, 脈細弱或結代하다. 심기부족으로 혈맥을 추동하는 힘이 약하고 맥기가 순조롭게 흐르지 못하여 기표를 고섭하지 못하는 증이다. 본 증은 품부부족, 정지부절, 고병, 폭병모기, 노인의 장기허쇠 등으로 인하여 생길 수 있다. 신이 혈맥을 주관하는 기능이 약해지므로 항상 심중의 공허함을 느끼며 번하다가 계를 자각하며 심계, 정충과 함께 맥세미가 나타난다. 또한, 심기허는 대부분 종기의 운행능력 감퇴를 동반하므로 호흡이 무력하면서 흉민기단하고 움직이면 기가 소모되므로 활동 후에는 모든 증상이 심해진다. 그리고 심기허는 전신 허약과 유관하므로 신파무력, 소기라언하며, 전신기능이 쇠퇴로 위외작용이 안되므로 자한, 외풍하고, 심기부족으로 혈행 역시 안되어 심맥에 혈체하게 되면 심흉은통하며 혈기가 상부를 영양할 수 없으므로 면색창백, 설담한다. 본 증의 맥상은 심기허로 박동력이 약해져 맥기가 서로 접촉할 수 없으므로 대맥 또는 결맥이 나타난다.

② 심양허(心陽虛) : 心氣나 心陰이 大傷하였거나 或思慮勞心過度하여 心陽受損하였거나 或 營血虧虛하거나 或 稟賦不足한 경우에 心悸, ??, 心中空虛, 胸悶 或心痛暴作, 刑寒肢冷, 氣短, 自汗, 乏力, 脣色靑紫, 舌體?漱, 舌質淡紅, 舌苔白滑, 脈細弱, 或沈細, 或結代한 것이다. 심양이 부족하여 고동력이 약하고 온후 작용을 상실한 증이다. 본 증은 대부분 심기허증이 발전하여 생기는 것이다. 심양이 휴허하면 고동력이 약해지므로 심계하며, 흉양이 부진하므로 흉민기단하는데 움직이면 기를 소모하게 되므로 활동 후에는 심계흉민이 더욱 가중되며 기촉한다. 또한, 양허한성으로 한기가 기기를 응체시켜 혈행이 지체되므로 신맥을 조체하여 심흉별민동통하며, 온후 작용도 안되므로 형한지랭, 뇨청변당, 외풍자한이 나타난다. 심양허는 혈행이 상부에 달할 수 없으므로 면색광백하고 기능이 전반적으로 쇠퇴하므로 소기라언한다. 설질담, 태박백이윤은 양허한성의 징후이다. 맥도 침지무력, 세약 혹 결대한 것은 모두 심양허로 행혈작용이 무력하기 때문이다.

③ 심혈허(心血虛) : 久病이나 體弱으로 血液化生이 不足한 경우 或은 長期慢性出血이나 勞倦過度로 心血이 耗傷되어 心悸??, 心煩失眠, 多夢, 易驚, 記憶力減退, 頭暈目眩, 面色無華, 脣舌色淡, 脈細弱한 것이다. 심혈이 휴허하여 심이 영양작용을 잃게 되므로 심계정충하고, 신을 장하지 못하므로 실면다몽하며 혈허하여 뇌를 유양할 수 없으므로 건망한다. 또한 위로는 설과 면을 영양할 수 없으므로 면색위황 또는 담백무화하고 구순과 설의 색깔이 담백하다. 맥상은 맥이 충영되지 못하므로 맥세하다. 만약, 심혈이 허하여 간신을 충분하게 유양하지 못하면 허양이 풍으로 변하여 상부를 요동하므로 현훈한다.

④ 심음허(心陰虛) : 勞倦傷으로 心陰이 暗耗되고 心神이 失養되거나 或은 熱病傷陰으로 心陰이 虧損되는 경우, 久病으로 腎陰不足時, 心火亢盛케 되는 心腎不交時, 情志內傷으로 五志之火가 心陰을 消灼시킨 경우 등에서 發生될 수 있다. 心悸, ??, 胸悶, 胸痛, 失眠多夢, 驚?不安, 五心煩熱, 咽乾舌燥, 面紅, 盜汗, 舌紅少津, 脈細數하다. 음혈휴허로 심의 유양작용을 상실하고 허양이 심은 요란시키는 증이다. 심음의 휴허는 심의 영양작용의 상실을 의미하며 심계가 있고 심하면 심황케 된다. 허화가 발생하면 신이 의지할 곳이 없어 심번건망, 실면다몽, 경척불안이 나타난다. 또한 음허진휴로 구건인조하며, 허화내요는 승화와 허열상을 초래하여 조열, 오심번열, 양권홍적, 뇨황변건이 나타난다. 설홍소진은 음액이 결핍되어 허열이 안에 있는 징후이며, 맥세수는 심음허이다.

⑤ 심신양허(心腎陽虛) : 본디 陽虛한 體質이거나 或 老齡으로 虛弱해지거나 或 久病不愈로 因하여 心陽虛衰와 腎陽不足에 이르게 되는데 心悸, ??, 刑寒肢冷, 身倦欲寐, 小便不利, 全身浮腫(下肢尤甚), 脣甲靑紫, 舌質淡暗, 舌苔白滑, 脈沈細하다.

⑥ 심간혈허(心肝血虛) : 心과 肝 兩臟의 血液이 虧損하여 人體가 血液의 充養을 받지 못해 생기며 心悸, ??, 頭暈眼花, 失眠多夢, 面色無華, 眼澁, 視物模糊, 爪甲不榮, 或手足拘攣, 婦女月經減少, 舌淡苔薄, 脈細澁하다.

⑦ 심담불영(心膽不寧) : 본래 膽이 약한 사람이나 或은 大病之後에 많이 발생하는데 驚悸, 膽怯, 善恐, 多夢, 胸悶, 氣短, 自汗, 或心神不安, 難以入眠, 或頭暈欲吐, 肢體乏力, 舌質淡紅, 舌苔薄白, 脈細弦, 或細弱하다.

⑧ 심양폭탈(心陽暴脫) : 心陽이 갑자기 脫失되고 宗氣大泄하여 陽氣欲絶과 神失所主하는 狀이 나타나는 危急한 症候로서 大汗淋?, 四肢厥冷, 口脣靑紫, 呼吸微弱, 神志不淸, 昏迷, 脈微細欲絶, 或結代, 舌??質暗, 或紫暗하다. 연로하거나 구병, 심기부족한데 다시 폭병으로 양기를 손상시켜 심양이 허탈된 증이다. 본증은 심병의 기본증상인 심계정충과 함께 심양의 폭탈로 인하여 진액이 기를 따라 설하므로 대한림리하며 양기가 외탈하면 온기를 잃게 되므로 사지궐랭하게 된다. 또한 심양이 갑자기 망실되면 장부로의 혈액운송이 무력해져서 면색광백하면서 살담하고 혈행이 지체되므로 구순청자, 설청자한다. 더불어 심양이 외탈함과 함께 종기가 대설하므로 호흡미약하며 신이 의지할 바가 없으므로 신지불청하게 된다. 심양이 외탈하여 끊어지려 하면 맥을 고동하는 힘도 약해지므로 맥세욕절한다.

⑨ 심비양허(心脾兩虛) : 久病虛弱이나 或 慢性失血이나 或 思慮過度나 或 勞役太過 或 飮食不節 등으로 心血이 耗傷되고 脾氣가 受損된 것으로 心悸, ??, 少寐多夢, 頭暈無力, 面色萎黃, 食少倦怠, 腹脹, 便?, 氣短, 神怯, 或皮下出血, 婦女月經不調, 色淡量多, 或崩中帶下, 或經少經閉, 舌質淡漱,舌苔白, 脈細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