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 엑스레이를, 초음파를 써야 합니다.

한닥터 2022.08.12 조회 수 82 추천 수 0

한의원에는 주로 침맞으러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침을 맞으려는 증세는 생리통, 식체같은 내과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근골격계질환입니다. 근골격계질환은 뼈와 인대 근육 근막 신경 관절 연골 활액낭 같은 조직에 손상이 와서 생긴 질환들인데 손상부위에 따라 치료 시기와 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정확한 손상부위를 찾기위해 Dr. Cyriax의 정형의학과 해부학등 많은 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찾는 방법을 이학적 검진이라하는데 이학적검진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미세한 손상, 깊이있는 손상, 연접한 다른 조직의 손상을 감별하기위해서는 영상의학적 진단이 필요합니다.

얼마전부터 한의원에서 추나요법이 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추나요법은 관절이나 연부조직의 변이, 기능부전을 파악해야하는데 역시 이학적 검사만으로 정밀한 진단이 어렵습니다. 

의뢰를 하면 될것아닌가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한의과에 대한 의과의 적대적인 태도를 십수년간 보아온 경험상 환자에게 어떤 말을 할까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검사도 의뢰를 해야하만하는 상황도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 한의원에서는 초음파를 이용해 연부조직의 손상을 파악하고 정확한 치료부위를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가를 받고 있지 못하기때문에 더 나은 장비, 더 나은 시술로 발달하는데 한계가 많습니다. 

 

의협의 힘은 지난 수십년간 잘 보아왔고 그들이 원하는 한의사 말살은 거의 이루어지고 있는듯합니다. 하지만 그게 국가 보건정책상 최선의 효과일까요? 의협이 거부하면 모든 의료정책이 멈춰질수 있는 상황이 좋은 상황일까요? 한의사는 국가 의료정책에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침, 뜸, 탕약등의 시술을 하는 의학을 세계적으로는 TCM이라고 불립니다.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전통중국 의학이라고 말이죠.

그렇지만 한국의 한의사는 Doctor of Korean Medicine 이라 주장합니다. 물론 한국한의학도 중국의 황제내경, 상한론으로부터 시작된 점은 부인할수 없지만 동의보감으로 정립된 우리 약초, 우리 경험이 있고, 이제마 선생님의 동의수세보원으로 중의학과 다르게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발전이 이어지기위해서는 진단이 정확해야 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엑스레이, 초음파, 혈액검사등이 가능해야 합니다.

 손목시계만 차도 심전도, 혈당을 잴수 있는 2022년에 6년간 의대교육을 받고 의료기관을 설립한  한의사들이 이런 것도 아직 못하는 직능이어야 한다고 사회가 결정한다면 곧 한의사는 쓸모없는 존재가 될것입니다. 그게 정말 우리 사회에 좋은 일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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