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병증

① 양명열증 : 사열이 항성하여 진액이 소모되고 있으나 대장에는 아직 조시가 있지 않은 증이다. 리열로 인한 것이다. 지속적인 고열이 있으면서 오한은 없고 오열하며 열사가 심하여 혀가 발갛고 황태가 있으며 얼굴이 붉고 맥이 골수하다. 열이 왕성하여 진액을 밖으로 쪄냄으로서 땀이 많이 나고, 열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며, 진액이 소모되어 구갈하고 정기와 사기가 격렬하게 부딪히므로 맥이 홍대하다. 단 장위에는 실사가 맺혀 있지 않으므로 니태가 없는 것이다. 또한, 만약 열사가 진액과 함께 양기까지도 소모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발열이 심하지 않으면서 배미오한이 있을 수도 있다.

② 양명리실증 : 사열이 안에 전입하여 화조상진하며 조실이 내결되어 옹체불통하게 된 증이다. 본증은 리열이 항성하여 진액을 상하고 내결된 것으로 그 열기를 외부로 발산시키기 위해서 증증발열이 있으며, 수족한, 심번, 섬어 등도 생긴다. 또한, 위장건조로 조시가 있어 대변이 비결하고 배출이 어렵다. 따라서 복창만이 생기고 만지면 아프게 된다. 또한, 실열이 내부에 옹결되어 있으므로 기혈이 조체되어 맥침지하거나 맥침실유력하게 되고 리열로 진액이 크게 상하여 설태가 건황하거나 초조기자한다. 본증은 대변의 형상, 복창만통의 정도, 섬어 등 정신 증상의 유무 등을 가지고 양명부만(소승기탕), 양명조실(조위승기탕), 양명부만조실(대승기탕)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이 이외에도 조시가 안에 결하여 있는데 하리청수만 하거나 기가 체하여 사지궐랭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양명리실증의 범주 안에 들어가며, 이런 경우를 열결방류라고 부르기도 한다.

③ 비약증 : 위기가 항성하고 비음이 부족하여 비의 운화기능과 위의 진액수포가 실조되고 따라서 대장의 유윤작용이 상실된 증이다. 본증은 위중에 열이 있고, 비음은 부족한 것으로 위열과 비음부족으로 윤장시키지 못하여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대변건경하며 복은 약간 만하고 아프지 않은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진액이 장도를 윤하지 못한 반면에 방광으로 그 진액이 편성되게 흘러 들어가므로 소변은 수하게 된다.

④ 기타 양명병증

포함 ; 음허수열호결증, 양명발황증, 양명어혈증